치아 신경치료란?

안녕하세요. 대구 동구 신기 행복을 심는 치과에서 전해드리는 알아두면 도움되는 치아 신경치료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치아 신경치료가 무엇인지, 신경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증상, 그리고 신경치료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치아 신경치료의 정식 명칭은 근관 치료입니다. 이 근관 치료는 간략히 말해 근관 내에 세균과 염증, 오염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고 그 빈 공간을 생체친화적인 물질로 충전하는 치료입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신경을 살리는 치료가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치아를 살리기위해 감염된 치아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우리 치아는 그냥 딱딱한 돌덩이가 아니라 살아있는 조직입니다. 살아있다는 말은 피가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뼈 속에 골수가 있듯이, 치아 속에도 '치수'라고 불리는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진 조직이 있어 치아에 피와 영양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치수'는 치아의 뿌리 끝까지 뻗어 있으며 '근관' 또는 '신경관'이라고 불리는 미세한 공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충치가 점차 깊어져 세균이 치아 내부 신경 조직인 '치수'까지 침투하면, '치수'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치수염이라고 부릅니다. 치수염이 심해지면 염증으로 인해 치수 괴사가 일어납니다. 괴사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조직이 죽는 걸 말해요.

안타깝게도... 죽어가는 신경 조직(치수)을 다시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염증에 감염된 치수를 도려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이빨의 병든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세균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치료가 바로 치아 신경치료입니다.

치과 신경치료가 필요한 이유

신경치료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치과에 오셔서 가장 많이 문의하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네, 신경치료 안 하고 방치할 경우 이렇게 됩니다.

01 통증이 점차 심해집니다.

물만 마셔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그리고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 지기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기도 어렵습니다. 약을 먹어도 견디기 힘든 극심한 치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통증이 끝없이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극심한 치통을 참고 시간을 더 보내면, 신경이 완전히 죽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통증이 사라지면 괜찮은 게 아니라, 사실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02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집니다.

치아 신경이 죽으면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신경이 죽어도, 염증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됩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예요.

죽은 신경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두면, 염증이 점점 퍼져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차오르고 통증과 함께 잇몸에 볼록한 고름주머니가 생기게 됩니다. 이 통증은 치아에서 오는 통증이 아니라 잇몸에서 오는 통증입니다.

03 치아 발치 혹은 치아 상실

여기서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계속 참으면 염증이 주변 잇몸뼈를 녹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잇몸뼈가 손상이 되면 결국 치아를 발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발치하지 않더라도 잇몸뼈가 다 녹으면 이빨이 저절로 흔들리다 그냥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즉, 치아를 상실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염증이 주변 치아와 잇몸뼈로 번지면서 다른 이빨들도 흔들흔들 위태롭게 됩니다.

치아 신경치료는 꼭 필요한 치료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기술이 좋다 한들 임플란트가 자연 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신경을 제거한 치아라도 자연 치아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자연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치료가 바로 치아 신경치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염증이 생겨 괴사가 진행 중인 치아 신경 조직은 회복이 어렵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한 치아를 방치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